빈땅의 투자 공부

김치냉장고 자리 활용 (feat. 식기세척기) 본문

기타

김치냉장고 자리 활용 (feat. 식기세척기)

bintang37 2024. 6. 4. 20:05
728x90

김치냉장고 자리 활용 (feat. 식기세척기)

 

새 집에 이사를 하며 식기세척기를 구매했다. 처음엔 김치냉장고 자리에 프리스탠딩으로 두려 했는데, 설치기사님이 와서 보더니 거긴 배관 문제로 설치가 어렵단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빌트인 오븐을 제거하고, 오븐 자리에 설치하기로 변경.

그랬더니... 식기세척기는 예쁘게 잘 설치가 되었는데, 철거된 오븐만 덩그러니 남았다.

그런데 이거 김치냉장고 자리에 그냥 둬도 뭐가 괜찮을 것 같다?

 

입주를 준비하며 보니 공구로 (김치냉장고 자리에) 펜트리, 선반, 브론즈 거울 등 다양하게 설치하던데, 다들 가격(구성에 따라 30~60만원 사이)이 좀 비싸 보였다. 게다가 어디에도 철거된 오븐을 활용한 구성은 찾을 수 없었고, 기성품(만들어진 가구)에 광파오븐을 넣기에는 오븐 자체의 크기가 너무 컸다. 빌트인 제품이라 커버가 없으니 그냥 어디 올려놓고 쓰기에도 미관상 좋지가 않고.

오븐을 살려 T자 형태로 선반을 짜 보잔 생각에 몇 군데 견적을 받았더니, 이것도 30만원은 달라고 한다. 흠... 그 돈이면 저 오븐장을 버리고 말지;;

이리저리 검색을 더 해보니 셀프로 제작을 하는 분들이 보인다.

순간 나도 모르게 갑자기 도전이 하고 싶어졌다. 한 번 하고 나면 다음 번엔 뭐든 더 쉬울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바로 슥슥슥 도면을 그리고, 블로그에서 추천한 목재 선반 업체에 선반을 주문했다.

상판 1개, 옆면 2개, 밑받침 1개. 18T(두께 18mm) 선반 구입 가격만 3만 5천원 정도에 배송비 7천원 별도.

선반을 받아 얼추 세워봤더니 아래와 같은 모양이 나왔다.

오, 제법 괜찮은데? 색상도 잘 어울리고.

그나저나 추가금을 내고 선반 테두리를 코팅했다면 더 멋있었을 것 같긴 하다;

이사하며 새로 장만한 전동드릴로 후다닥 맞춰봤더니, 짜잔!

여기서 포인트는 저 오븐과 오븐장을 그대로 뺄 수 있다는 것. 혹 전셋집에 식기세척기 설치를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아닐까 싶다.

옆 선반 높이를 잘못 재어 오븐 위 공간이 살짝 뜨기는 했지만, 집에 있던 얇은 나뭇조각 몇 개로 빈 공간을 채웠다.

그리고 나서 화분이랑 커피 드리퍼 등을 올려놓았더니 이제 좀 폼이 난다.

오븐 옆 공간에는 문짝을 설치해 볼까 살짝 고민했는데, 이건 내 능력 밖의 일이란 생각에 저렴한 수납장을 검색.

#이케아 #로스코그 카트. 할인가로 29,900원에 구입했는데, 나름 만족스럽다.

아래는 최근 정리가 되고 난 후의 사진. 센서 조명(1만 5천원 정도)도 하나 달았다.

 


현재 모습

아래 고정한 선반은 카트 움직이는데 방해가 돼 뒤편으로 돌렸다.

 

 
반응형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천 원으로 천장/벽 구멍 보수하기!  (0) 2024.06.04